"성범죄자 온라인게임 접속 금지"

일반입력 :2012/04/06 10:17    수정: 2012/04/06 10:48

김동현

이제 미국 내 성범죄자는 온라인 게임이나 온라인 기능을 활용한 게임 접속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법무부가 이를 제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6일 미국 게임스팟은 뉴욕주 법무장관 에릭 T.쉴더맨(Eric T. Scheiderman)의 발표를 인용, 온라인 게임 속 성범죄자들의 게임 활용 및 커뮤니티 행위를 금지한다고 보도했다.

에릭 법무장관은 우리는 뉴욕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들의 전자메일 주소, 이름, 특정 온라인 네트워크에 접속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법률를 통해 성범죄자들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일렉트로닉아츠, 워너브라더스, 블리자드, 디즈니, 애플사가 성범죄자들의 계정 중지에 동의를 했으며, 이를 막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게임에서 성범죄자를 겨냥해 직접적인 제한을 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X박스 라이브를 이용해 성범죄를 일으킨 사례를 예로 들며 “우리는 어린이와 여성이 게임 속에서도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는 성범죄자와 일반인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으니 이를 막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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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뉴욕에서는 이달 초 19살 청년이 X박스 라이브 채팅으로 만난 10살 남자 아이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됐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는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누구나 게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들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