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상대로 특허 소속을 제기했다. 일부 휴대폰과 태블릿 제품이 자사의 디지털카메라와 사진 기술에 관련된 4가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라이선스 협상에 실패했다며 지난주 화요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후지필름은 지난해 4월부터 특허 침해 문제와 관련해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접촉을 해왔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특허는 ▲캡쳐된 컬러 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는 방법 ▲전화 네트워크를 통해 기기간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디지털 사진에서 얼굴 식별 방법 ▲이미지센서에 잡힌 고해상도 이미지를 이 뷰파인더에서 저해상도로 표시하는 방법 등 4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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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은 드로이드X, 레이저, 레이저맥스, 드로이드 바이오닉, 줌 등 일부 휴대폰과 태블릿이 이러한 특허를 침해해 불특정하고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애플, MS에 이어 후지필름과도 소송전에 휘말리게 됐다. 다만 애플과의 소송은 지난달 말 애플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과 이에 대한 맞소송 대해 양쪽 모두 기각처분을 내렸다. 외신은 사실상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승리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