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여행 가이드북으로 변신?

일반입력 :2012/07/15 08:42    수정: 2012/07/15 17:36

전하나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여행 사업에 본격 뛰어들 모양새라고 씨넷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이 새로운 여행 사이트 개설을 준비 중이다. 아직까지 서비스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목표는 트립 어드바이저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오픈한 이 사이트는 월간 5천만명 이상의 이용자 수와 6천만건 이상의 여행 리뷰 등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위키트래블이라는 서비스도 있다. 위키트래블은 위키피디아와는 별개지만 사용자들이 직접 여행정보를 올리고 편집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골격이 같다.

외신은 위키피디아가 그동안 축적해온 정보를 바탕으로 여행 사업에 적극 나설 경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키피디아는 초창기 전문성과 신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현재 매월 사용자가 5억명에 달할 정도로 백과사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디지털 집단지성의 산물로도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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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개방형 사이트라는 점이 여행지에서의 사적인 경험담을 올리기 좋아하는 일부 이용자들의 반감을 사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한편 위키피디아는 앞서 일부 도시에 위치한 유적지와 건축물 간판 등에 위키피디아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부착, 새로운 여행 경험 창출에 앞장서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