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370만명 즐긴 게임 국내 상륙…왜?

일반입력 :2012/07/14 09:23    수정: 2012/07/15 08:53

해외서 인정받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액션, RPG, AOS 등의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소재로 무장한 웹게임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미 대만 시장서 370만 명이 즐긴 인기 웹게임 콜오브갓이 출시돼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온라인 게임을 통해 채널링 방식으로 서비스 중인 콜오브갓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유명 게임이 속속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대만 북미 등에서 흥행한 다수의 게임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올 초 국내서 서비스를 시작한 엔터메이트의 중국산 웹게임 신선도다. 이 웹게임은 중국 대만서 연간 약 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유명 게임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한 달여 만에 서버 20여개로 늘어나고 웹게임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서비스 1년째를 맞은 쿤룬코리아의 웹게임 K3온라인은 글로벌 이용자 1억 명 회원을 보유한 작품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최근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콜오브갓은 차세대 웹게임 주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웹게임 포털 브라우저게임즈가 내놓은 콜오브갓이 그 주인공이다.

MMORPG와 SLG가 혼합된 퓨전 전략 전쟁 웹게임 콜오브갓은 미지의 마슈어 대륙을 배경으로 신에게 대항해 거대한 전쟁을 펼쳐나가는 영웅의 모험담을 그렸다. 인간, 엘프, 언데드 이렇게 3가지 종족이 등장하며 종족 선택에 따라 각각 다른 스토리와 퀘스트가 주어진다. 콜오브갓은 영지를 건설하고 병사를 고용해 영웅이 힘을 키워나간다는 점에서 이전의 SLG 웹게임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파티플레이를 통해 이용자 간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기존 MMORPG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또한 이 게임은 이용자 간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투기장 시스템도 있다. 매주 한차례 토너먼트 형식의 챔피언스컵 대회가 열리는데, 우승자에게는 고가의 아이템이 지급돼 짜릿함과 경쟁심리를 자극한다.

이 웹게임은 캐릭터의 레벨업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원하는 종족과 성별을 선택하고 튜토리얼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몇초만에 7레벨에 도달하고, 장비와 자원 등 기본적인 아이템이 무료로 지급돼 수월하게 20~30레벨까지 오를 수 있다.

조작법과 전투 방식도 간편하다. 마우스만으로도 모든 조작이 가능하고 턴 방식 전투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은 별도 클라이언트도 필요 없고 인터넷 브라우저만 실행되면 넷북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에서도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콜오브갓은 퀘스트 수행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재료를 모아 합성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가질 수도 있다. 독특한 희생모드도 구현했다. 이 모드는 지금까지 키워온 영웅의 레벨 및 경험치를 다른 영웅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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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회원은 별도 회원 가입절차 없이 콜오브갓을 즐길 수 있다. 브라우저게임즈와 네이버는 제휴를 통해 콜오브갓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조작법은 간단하지만 완성도는 온라인 게임 못지않는 웹게임이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신선도 K3에 이어 중국 대만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콜오브갓이 출시돼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