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온라인 유통업계 "K-팝 잡아라"

일반입력 :2012/07/13 14:17    수정: 2012/07/14 17:13

김희연 기자

전 세계 케이팝(K-POP) 열풍이 불면서 온라인 쇼핑몰에도 한류스타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케이팝 팬들이 급격히 늘면서 국내 온라인 마켓을 통해 스타상품을 구매하는 외국인도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베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케이팝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높은 케이팝 열기에 세계 최대 온라인 오픈마켓 이베이는 케이팝 전문관 개설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베이에서 최초로 오픈한 ‘YG스토어’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 오픈한 YG스토어는 하루 만에 1만2천달러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이베이 신규 판매자 스토어 첫날 실적 가운데 최고치다. YG스토어의 신기록 달성을 계기로 이베이 본사는 아예 케이팝 전문관 설립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처음에는 자사가 운영하는 CBT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YG스토어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본사차원에서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케이팝 상품은 주로 아기자기한 한류스타관련 소품들이 많다. CD, 키홀더, 브로마이드 등 저가의 엔터테인먼트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베이코리아는 “처음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추진한 빅뱅의 신규앨범 CD가 가장 주요 품목이었지만 콘서트에서 사용하는 야광봉 등을 비롯해 빅뱅, 투애니원(2NE1) 등의 10달러 미만 기념품도 상당수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로 꼽히는 아마존에서도 케이팝 상품이 인기다. 케이팝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등록된 판매상품만 약 2천800개에 달한다. 국내서 유통되는 대다수 팬클럽 상품과 동일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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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국내서도 큰 인기를 몰고 있는 소녀시대, 샤이니, 빅뱅 등 아이돌 그룹 관련 상품이 다수다. 해외팬들은 아마존에서 한류 드라마 관련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국내 드라마가 해외서 호평을 받으며 극 중에서 주인공이 입고 나왔던 패션 아이템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가격은 주로 고가상품보다는 20달러 미만의 상품이 많다.

이베이코리아 CBT팀 임지현 부장은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 수출하는 규모가 100%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케이팝 상품 등 뿐만 아니라 한류열풍의 확산으로 패션잡화, IT제품, 식품까지 상품도 다양해져 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