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굉음…괴물 또 포착?

일반입력 :2012/07/11 16:05

정현정 기자

백두산 천지에서 괴물체를 포착한 사진이 또 다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10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중국길림망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직원인 우(武) 모씨는 지난 7일 낮 12시30분경 백두산 남쪽 정상 전망대에서 화산을 관찰하던 중 천지 수면에서 어른거리는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카메라로 이를 촬영했다.

우 씨에 따르면 괴물체는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듯이 천천히 움직이다가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다. 우 씨는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을 3장 촬영한 뒤 8분 후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들었다. 이와 함께 천지 주변의 한쪽 벼랑 일부가 허물어지면서 돌덩이들이 굴러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씨는 굉음이 들렸을 때 하늘에는 먹구름이나 다른 특이한 기상현상이 없어 나를 비롯한 주변 관광객들 모두가 의아해했다면서 천지 주변 지진관측소의 데이터도 검색했지만 당시 아무런 지진활동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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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백두산 천지에 괴물체가 살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사진과 영상들이 공개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에는 백두산 천지 사진에서는 괴물체가 좌우 날개를 단 채 유유히 헤엄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괴물은 1.5m 정도되는 목길이에 사람과 비슷한 둥근 머리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진은 꼭 흐리게 찍힌다, 제대로 찍힌 사진이 있어야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인들이 백두산 관광으로 돈벌이를 하기 위해 몇 년에 한 번씩 거짓 목격 증언을 만들어 내는 것, 괴물보다 백두산이 한국 영토로 인식되는게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