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달러 윈도8, 시험판에 바로 깔린다

일반입력 :2012/07/08 16:05    수정: 2012/07/09 13:28

윈도8 '시험판' 사용자들도 39.99달러(약 4만6천원)만 내면 곧바로 정식 '윈도8 프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판 윈도8을 설치하기 위해 시험판을 깔기 이전에 쓰던 윈도7, 비스타, XP 시스템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판촉 정책으로 일시 할인 판매하는 윈도8 프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존 정식판 윈도뿐 아니라 시험판인 윈도8 릴리즈프리뷰(RP) 환경에서도 구입 즉시 업그레이드해 쓸 수 있다고 보도했다.

MS 대변인은 윈도8 RP를 설치하기 전에 기존 윈도 버전을 써온 사용자들은 RP 환경에서 바로 정식 윈도8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다며 원래 쓰던 윈도 환경을 재설치할 필요 없이 테스트중인 윈도8 RP 환경을 덮어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윈도8 RP 환경에서 정식 판매되는 윈도8 프로 버전 업그레이드 과정을 수행시 사용자의 개인 파일만 유지된다. 시스템 설정과 설치돼 있던 애플리케이션은 보존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는 마치 윈도XP 정식판에서 윈도8 환경으로 바꿀 때와 같은 제약이다. 윈도7에서 윈도8로 업그레이드할 땐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설정값도 유지할 수 있다.

주의사항은 단지 업그레이드시 유지되는 파일 종류뿐이 아니다. 윈도8 RP에서 정식판 윈도8로 바꿀 사용자들은 기존 윈도 시스템에 대한 라이선스를 갖춰야 한다. 즉 기존 윈도 정품 사용자가 아닌 경우 단순히 윈도 시험판만 깔았다고 윈도8 정식 버전을 40달러에 사서 쓸 수는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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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 담당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브랜든 르블랑은 사람들은 윈도8 업그레이드 도우미를 써서 윈도8 RP에서 윈도8 프로로 이전할 수 있고 이 경우 개인 파일 이외에 아무것도 유지할 수 없다며 윈도8 RP에서 업그레이드할 사람들은 윈도7, 비스타, XP 라이선스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아직 윈도8 정식 업그레이드판이 아닌 풀버전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그레이드판의 40달러라는 가격도 할인된 것이지 실제 소매가가 아니다. 이 가격은 MS가 윈도8을 언제부터 팔기 시작하든 내년 1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회사가 구체적으로 윈도8 최종판(RTM)을 언제 만들어낼지, 상용화(GA)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설에 따르면 RTM은 이달중, GA 시점은 오는 10월께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