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뇌까지 먹어치우는 초소형 파리 발견

초파리의 5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초소형 파리가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최근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몸길이가 0.4㎜에 불과한 초소형 파리가 태국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소형 파리는 벼룩파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유리플라티 나낙니할리(Euryplatea nanaknihali)다. 크기는 집파리의 15분의 1, 초파리의 5분의 1 수준으로 웬만한 소금 알갱이나 고춧가루보다 작아 육안으로는 관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리는 작은 크기의 이점을 활용해 개미의 몸 안에 알을 낳으며 깨어난 유충은 개미의 몸과 체액을 빨아먹으며 성장한다. 이후 개미의 머리에 올라가 뇌까지 모두 먹어치우고 개미 머리 부분을 집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브라이언 브라운 박사는 이 개미는 예전에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종이라며 파리의 숙주가 되는 개미의 몸집이 작아지면서 파리의 크기도 매우 작게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파리에 대한 보고서는 이번달 호 미 곤충학회 학술지((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