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번째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구 대기권 재돌입의 뜨거움을 견딘 디스커버리가 39번째이자 마지막 우주왕복 비행 임무를 마치고 9일(현지시간)오후 미플로리다 케네디센터로 무사히 무사히 귀환했다.
스티븐 린지사령관과 승무원들은 활주로에 닿은 바퀴의 연기와 낙하산이 펴지는 가운데 9일 오전 11시 57분(미동부표준시) 15번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스티븐 린지 사령관은 쌍둥이 브레이크로켓을 컴퓨터제어로 돌려 하강하는 중간에 수동제어방식으로 디스커버리를 250도 왼쪽으로 돌려세워 15번 활주로에 안착했다.
린지 사령관은 “이번 착륙은 우리 모두에서 시원섭섭한 것이었다”고 활주로에서 디스커버리 최후의 소감을 말했다.
린지 사령관은 케네디우주센터의 관제팀에게 “우리에게 환상적인 비행을 할 수있도록 해주었으며 이 비행기를 수주일동안 맡겨준 것은 특권이었다. 이제 돌려주게 돼 슬프다”며 “그러나 이곳에 있는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돌려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에릭 보 우주비행사가 우주선의 랜딩기어를 내리고 92톤짜리 우주왕복선 타이어에 연기가 나도록 15번활주로를 달려 9일 오전 11시57분17초(미동부표준시)에 15번 활주로에 안착했다. 디스커버리호는 부드럽게 케네디우주센터에 39번째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부드럽게 착륙했다.린지 사령관은 25노트의 맞바람이 별로 착륙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사의 가장 오랜 우주왕복선이 이날로써 임무를 중단했다. 디스커버리는 지난 1984년 8월첫 비행을 시작한 이래 기록을 보면 우주궤도를 5천750회 돌았고 2억3800만km를 비행했으며 39회의 우주왕복 임무 동안 365일을 우주에서 보냈다.
린지 사령관이 관제탑에 무선을 날렸다.
“휴스턴나와라, 여기는 디스커버리다, 마지막으로 바퀴가 멈췄다.”
디스커버리, 여기는 휴스턴, 승무원들 모두 잘했다.“
우주비행사 찰스 호버가 “나쁜 상황에서도 훌륭한 착륙이었다...착륙은 잘 됐다”고 말했다.
이제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의 우주왕복선 임무는 다음달 엔데버호, 그리고 이어 6월에 미국 최후의 우주왕복선임무인 아틀랜티스호의 임무가 남있다.
디스커버리의 이날 지구귀환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복잡한 미국 우주왕복선 시대를 마감하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디스커버리가 무사귀환함에 따라 조립동의 엔지니어들은 10일 다음 미션을 준비중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를 10일 39A발사대로 옮겨 4월19일의 엔데버호 25번째 우주왕복선 발사를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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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나사는 6월28일 아틀란티스호를 지구궤도로 쏘아보내 이 임무를 끝으로 미 우주왕복선 역사를 모두 마감하게 된다.
한편 나사는 아직 디스커버리 우주왕복선의 거취를 정하지 못했지만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