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와 런던올림픽 특수로 3분기 홈쇼핑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이 올림픽 특수에 호황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미만이면 반대다.
홈쇼핑은 134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무더운 열대야에 올해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심야시간대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런던 올림픽 특수로 인한 TV시청률 증가도 매출 호조세에 한 몫한다.
인터넷쇼핑몰은 기준치에 114를 기록하며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핑크빛 전망이 나왔다. 무더위에 매장방문보다 집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치다.
관련기사
- 갤럭시S3가 벌써 홈쇼핑에...2012.07.04
- “TV홈쇼핑 진입 어렵지 않아요”…규제문턱 낮춰2012.07.04
- 이계철 방통 “홈쇼핑, 판매수수료 인하해야”2012.07.04
- GS홈쇼핑, 1Q 영업익 감소 "송출수수료 탓"2012.07.04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3분기 경영 애로사항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7.8%)’, ‘수익성 하락(19.2)%’, ‘업체간 경쟁격화(13.0%)’, ‘,유통관련 규제강화(10.5%)’, ‘상품가격 상승(8.2%)’ 등을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3분기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불확실한 대내외적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경기 불황을 고려해 실속형 생활용품을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알뜰소비자를 공략하는 한편, 물놀이, 캠핑 등 여름철 시즌 상품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해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