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윈도폰 실패하면 플랜B”...실체는?

일반입력 :2012/07/03 11:33    수정: 2012/07/03 15:37

이재구 기자

노키아는 MS 윈도폰 도입, 또는 곧 나올 윈도폰8 SW업데이트에서 수익을 내는데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가지고 있다.”

노키아 이사회의장 리스토 실라스마 시큐어 창업자 겸 전CEO가 핀란드TV 인터뷰에서 심비안을 버리고 MS 윈도폰 OS로 대체한 결정이 실패하게 될 경우 대응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밝혀 안드로이드OS 도입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핀란드 일레 우티셋(Yle Uutiset)지는 2일 그의 말을 인용, “노키아는 윈도폰8 도입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contingency plan)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플랜B가 무엇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외신은 노키아가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OS 채택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노키아가 윈도폰 이전에 사용하던 심비안OS 시장점유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게다가 지난 달 MS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윈도폰8은 루미아가 사용중인 기존 윈도폰7 OS를 업그레이드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노키아는 현재 주력 단말기 루미아를 윈도폰8 OS로의 업그레이드하ᅟᅥᆯ 불가능하며 심비안으로 돌아가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씨넷UK같은 외신은 이 경우 안드로이드로가 대안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 휴대폰거인이 삼성, HTC같은 기존의 수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이에서 부각되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라스마가 이사회의장으로 들어온 지난 5월 이래 노키아의 주식은 3분의 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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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지난 해에만 80%이상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3년전 780억달러였던 시가총액은 3년새 10분의 1인 78억달러로 떨어졌다.

실라스마는 윈도폰기반의 노키아 스마트폰이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움직임 이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