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항공기, 조선 등 각종 기계∙전자장비를 개발할 때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조해석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메시프리(MeshFree) 기술이 국내에서 상용화됐다.
버추얼모션(대표 배대성)은 지난 2007년에 자체 개발한 구조동역학 해석툴인 DAFUL에 메시(Mesh) 생성작업 없이 구조해석이 가능한 메시프리 기술을 적용한 'DAFUL/메시프리'를 최근 개발완료 했다. 이 회사는 오는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되는 2012 DAFUL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이 기술을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되는 DAFUL/메시프리는 구조해석을 위해 필요한 메시 생성작업이 없이 CAD 모델을 바로 이용하여 구조해석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버추얼모션 관계자는 "그동안 전세계 유수한 구조역학 해석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이 기술의 상용화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버추얼모션이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공개 시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DAFUL/메시프리를 사용할 경우 번거로운 메시 생성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 없어지게 돼 제품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버추얼모션 측은 메시프리 기술이 향후 구조동역학, 유체역학, 열역학 등 컴퓨터이용공학(CAE)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구조역학 시장의 규모는 연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버추얼모션이 공동으로 개발한 DAFUL/Car 개발사례를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발표해 DAFUL의 자동차 활용예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DAFUL을 적용해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의 풍력모듈 등 여러 분야에서 DAFUL을 활용한 해석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