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3D 지도 기업 업넥스트(UpNext)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글과 애플이 경쟁하고 있는 지도 시장에 또 하나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게 될지 주목된다.
美 씨넷은 2일(현지시간) 기가옴을 인용해 아마존이 신생 3D 지도 기업 업넥스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업넥스트 HD 지도는 미국 내 50개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3D 매핑, 탐색, 디렉토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업넥스트는 NFL과 제휴를 맺고 ‘NFL 수퍼볼 XLVI 가이드’도 제공한다. 여기에는 인디애나폴리스 3D 지도와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렌더링이 포함됐다.
씨넷은 현재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파이어 이용자들이 지도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때문에 아마존이 자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태블릿PC 시장 상황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킨들파이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도 해석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태블릿PC 서피스를 내놓고, 지난주 구글이 넥서스7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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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의 도나 탐은 “구글이 넥서스7 공개한 이후 아마존 입장에서는 킨들파이어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야겠다고 느꼈을 것”며 “(아마존이 자체 지도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킨들파이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아마존, 업넥스트 모두 인수에 대한 확답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