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입은 증가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중국 등 주요국 경기가 둔화되면서다. 흑자규모도 지난해 154억달러 대비 3분의 2수준으로 축소됐다.
1일 지식경제부는 상반기 수출입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2천753억달러다. 수입은 2.5% 증가한 2천646억달러, 무역흑자는 107억 달러였다.
지난달 수출은 1.3% 증가해 4개월 만에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했으며 수입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수출은 물량, 단가로 분석해보면 상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는 주요 품목의 단가 하락에 보다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측면에서는 단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물량은 보합세가 시현됐다. 선진, 신흥국 등 가리지 않고 대부분 모두 전반적으로 수출 증가세는 상반기 동안 약화됐다.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수출 증가율도 전년동기와 비교해 크게 둔화됐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선박은 20% 이상의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ㆍ부품,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이 10% 내외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자동차는 15.7% 수출 증가로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는 1.6%, LCD는 5%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는 32.3%의 감소를 나타냈다.
자동차ㆍ부품은 FTA 효과와 함께 국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주요 시장의 수요 회복, 부품 수출 동반 호조 등으로 상반기 수출 견인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통관기준 수출은 감소세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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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EU, 중국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중동, ASEAN 등은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