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스마트폰 충전 신기술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 주자들의 무선 충전 경쟁에도 큰 변수다.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했지만 배터리 부분에서는 큰 점수를 받지 못한 애플이 몇 번째 아이폰부터 어떤 신기술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였다.
1일 해외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충전 기술 특허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선, 자사 iOS 운영체제(OS) 탑재 기기를 도킹스테이션(도크)에 연결 시 무선으로 충전하면서 전파 방해를 줄이는 기술이 눈에 띈다.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들이 충전을 위해 도크와 연결 시 주파수 간섭 현상에 따라 데이터 송수신 능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크에는 재방사 안테나와 자기유도방식의 충전회로를 탑재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재방사 안테나는 무선신호나 데이터 송수신 성능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특허명은 ‘안테나 인서트(Antenna Insert)’로 애플이 지난 2008년 특허를 신청했고, 미 특허상표청(USPTO)이 최근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해 태양광 에너지를 부분적으로 이용한 전원 회로 기술로 미국 특허(No. 7868582)를 받았다. 휴대폰과 태블릿 등의 단말기를 급속 충전하기 위한 태양 전지판 제작과 발열저하 등이 핵심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전지판으로부터 얻은 태양광 에너지를 단말기에 맞게 변환 처리, 배터리 전원으로 공급하는 기술이다. 일종의 단말기형 소형 전압 변환기(Voltage Converter)라는 설명.
외신들은 “애플은 특허를 낸 기술 이 외에도 태양전지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태블릿과 맥북에도 태양광 충전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태양전지 관련 특허를 이미 여러 개 보유했고,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노키아 등도 연구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2월 태양광 충전 방식의 휴대폰 ‘블루어스’를 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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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특허 내용만으로 애플 신기술의 파장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세계 무선충전 표준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미 한창이다. 태양광 부문도 휴대폰 선두 제조사들은 이미 수년 간 연구해왔다.
한편,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5를 오는 10월경 공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도크 커넥터 단자가 19핀이라는 루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