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라이브 SDK 2.0…리눅스 또 외면

일반입력 :2012/06/30 23:15    수정: 2012/07/01 14:26

최근 구글은 개발자 컨퍼런스에 맞춰 자사의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새 버전을 내놨다. 더 많은 사용자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등장과 함께다. 다만 새 SDK도 기존대로 리눅스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28일 공개된 구글 드라이브 SDK 2.0 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 드라이브는 구글이 지난 4월말 첫선을 보이면서 클라우드기반 개인용 스토리지 시장에 발을 들이게 한 서비스로 알려졌다. 이 분야 기존 사업자들인 드롭박스나 박스닷넷,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카이드라이브나 우리나라 KT 유클라우드, 네이버 N드라이브 및 다음클라우드 등과 경쟁을 예고했다.

당시 구글은 스토리지서비스와 함께 이를 위한 SDK 1.0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 2개월만에 기존 개발도구에 안드로이드와 iOS용 모바일 앱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SDK 2.0 버전을 내놨다는 평가다. 기존 지원환경은 윈도PC와 맥 OS 뿐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SDK 2.0는 구글 드라이브상의 파일을 곧바로 읽고 쓸 수 있는 iOS 또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을 만들도록 해준다. 향후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기 사용자들은 서비스에 저장된 파일 목록을 불러내고 편집하는 앱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새로 지원하는 API는 구글드라이브의 파일 목록을 표시하고 검색하거나 문서 형식을 변환하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는 기능을 허용한다. 이같은 변화는 개발자들이 더 편리한 구글드라이브 앱을 만들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자들은 공식사이트https://developers.google.com/drive/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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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라이브 SDK 개발팀 소속 엔지니어 마이크 프로코피오는 SDK의 API는 산업표준 REST 서비스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JSON 데이터교환포맷을 사용한다며 사용자인증은 OAuth2 프로토콜을 통해 다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 드라이브를 공식 지원하는 데스크톱 환경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와 애플 OS X이다. 구글은 개발자들이 자사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애쓰고 있지만 리눅스용 클라이언트는 이번에도 내놓지 않았다. 어쩌면 개발자들이 구글 API를 활용해 만들라고 남겨둔 것일 수도 있다고 한 외신은 썼다. 하지만 구글은 다른 플랫폼에 지원되는 구글 드라이브상의 파일 접근과 관리 통합기능을 리눅스에 지원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