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원내에서 ‘파장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WDM-PON)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및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국내 산·연·관 광통신 전문가들이 모여 WDM-PON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물과 앞으로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WDM-PON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통신사업자는 광통신망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도 가입자 모두에게 균일한 기가급 이상의 접속속도와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시연회에서 ETRI는 광섬유 한 가닥으로 1Gbps 광신호를 32채널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ETRI 관계자는 “WDM-PON은 기술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관련산업이 조성돼 있지 않다”며 “표준특허를 우리나라가 보유했기에 시장에 정착될 경우 글로벌 진출이 탄력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