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용 구글플러스 나왔다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안드로이드와 iOS용 태블릿PC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구글플러스는 웹브라우저와 스마트폰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에서 태블릿PC용 구글플러스 앱을 선보였다.

태블릿PC용 구글플러스는 스마트폰 앱과 기능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태블릿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특징을 지원한다. 태블릿PC 화면 크기에 맞춰 사진을 보여주고 스트리밍 형태로 왼쪽 오른쪽으로 넘겨가며 포스팅 된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빅 군도트라 구글 수석부사장은 “태블릿용 구글플러스 앱에서는 사진을 좀 더 크게 볼 수 있다”며 “스트리밍 기능을 강조해 콘텐츠를 스캔하면서 인기도와 콘텐츠 유형에 따라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태블릿용 앱에서는 구글의 화상채팅 서비스 ‘행아웃’도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단에 여러 명의 영상이 노출되고 현재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중앙에 크게 확대돼 나타난다.

소소한 기능 변화도 있다. 스크린 왼쪽 구글플러스 로고 아래에 새로운 공지 창이 생겼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구글플러스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이 점차 중요해지는 추세다. 군도트라 부사장은 “월간 1억5천만명의 이용자가 구글플러스를 사용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매일 구글플러스에 로그인해 평균 12분을 머무른다”면서 “특히 데스크톱 보다 모바일 구글플러스 사용자가 더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용 구글플러스 앱은 조만간 구글 플레이스토어(구 안드로이드마켓)에 공개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용 태블릿에서 우선 사용이 가능하며 아이폰용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