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전면전에 돌입했다. 두 게임이 각각의 특색을 담아낸 만큼 게임 이용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03 패치를 적용한 디아블로3와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블소가 전면전에 나섰다. 디아블로3는 패키지 형태로 이미 수십만장이 판매됐다는 점에서 블소가 다소 불리해 보일 수 있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실제 블소는 지난 21일 공개서비스 이후 디아블로3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블소는 서비스 첫 날 최대 동시접속자수 30만 명에 근접해 디아블로3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아블로3는 약 40만명 이상 이용자가 즐긴다고 알려진 화제작.
PC방 순위와 점유율을 보더라도 블소는 디아블로3의 출시 초반 인기에 뒤지지 않았다. 블소는 서비스 첫 날인 지난 21일 기준 PC방 순위 3위에 새로 진입하고 점유율 10%대에 근접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는 각각 1위와 2위에 랭크됐다.
그렇다면 게임 이용자는 디아블로3와 블소 중 어떤 작품을 선택할까. 두 게임이 서로 다른 게임 성을 담아낸 만큼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적용된 디아블로3 1.03패치가 게임의 맛을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나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용자가 이탈할지 여부다.
디아블로3 1.03패치는 불지옥 난이도 조정, 아이템 공격 속도 옵션 하향 조정, 아이템 수리 비용 5~6배 상승, 일부 캐릭터 스킬 하향 조정 등의 내용을 담았다. 디아블로3의 1.03 패치를 직접 경험한 이용자는 아이템 수리 비용이 상승된 것에 큰 불만을 느끼고 있다.
또한 디아블로3의 계정 해킹에 따른 복구 혜택을 누리지 못한 이용자는 블소로 위치 이동을 고려할 정도로 서비스 운영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상태다. 일부 게임 이용자는 디아블로3 공식홈페이지 토론장에 이와 관련된 글을 올리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에 대해 한 업계전문가는 “디아블로3와 블소가 서로 다른 게임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선택은 힘들 것”이라며 “두 게임이 전면전을 시작했지만 블소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의 상황을 지켜봐야한다. 물론 블리자드가 계속 디아블로3의 서비스 운영 부문을 개선하지 못하면 무게추는 블소로 기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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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는 쿼터뷰 방식의 조작법과 여러 어드벤처 요소를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아이템 습득의 맛을 극대화해 하드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는 이용자의 성향에 적합한 게임으로 꼽힌다. 여기에 이 게임은 다양한 옵션이 담겨진 아이템을 속속 추가하면서 이용자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블소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액션성을 담아내 차별화를 꾀했다. 캐릭터를 아름답고 멋지게 꾸밀 수 있도록 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MORPG 조작법, 무협풍 액션성을 극대화해 기존 온라인 게임을 즐겨해오던 이용자를 위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