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 애플 안방서 매진…"없어 못판다"

일반입력 :2012/06/22 06:55    수정: 2012/06/22 14:37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미국서 출시 첫날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들의 예상보다 수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소식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5대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3 출시 첫날부터 물량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스프린트의 경우 온라인 상에서 갤럭시S3 16GB와 32GB 전 제품 매진을 기록했다. 때문에 본격적인 오프라인 판매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스프린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갤럭시S3 수요가 많은데 물량은 제한적이어서 판매가 늦어질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AT&T와 버라이즌의 사정도 비슷하다. 갤럭시S3 출시를 발표했지만 온라인 예약만 받을 뿐, 오프라인 판매일을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T모바일은 비교적 판매가 순조롭다. 경쟁사들 대비 갤럭시S3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년 약정 기준 T모바일의 갤럭시S3 판매가는 16GB 모델이 279.99달러, 32GB 모델이 329.99달러로 미국내 최고가다. 같은 기준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은 16GB를 199.99달러, 32GB는 249.99달러에 판매한다.

앞서 20일 삼성전자는 뉴욕 맨하튼서 현지 언론과 협력사, 소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갤럭시S3 출시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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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는 이례적으로 AT&T와 버라이즌, 티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통신사업자가 모두 판매한다. 디자인과 모델명도 동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제시하기 어렵지만 갤럭시S3 판매량은 전작들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인들의 믿음과 호감도가 꾸준히 성장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