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빅데이터 서비스 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통해 ‘빅데이터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의결, 발표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의 정형화되지 않고, 유통속도가 빨라 ‘기존의 방식으로는 관리․분석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의미한다. 일반 기업의 비용절감, 공공서비스 향상 및 미래 위험효소 사전대비,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방통위는 기대했다.
국내외 인터넷기업과 통신기업 등은 다양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빅데이터는 구글, 야후 등 인터넷 검색기업과 해외 IT솔루션업체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I방통위는 신규 서비스 발굴과 확산을 위한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다. 방송통신, 교육, 교통,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시범서비스를 공모방식으로 발굴해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용자 편익을 높일 예정이다.
외산 벤더가 이끌고 있는 빅데이터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방안도 마련한다. 빅데이터 분석과정에서 필요한 클라우드 기술, 분산컴퓨팅 기술, 지능화 기술 등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해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R&D 및 시범사업을 대학과 연계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론과 실무를 고루 갖춘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한다. 국내 SW 전문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해 취업 예정자 및 실무자 재교육을 실시하고, 빅데이터 분석가 자격증(Chartered Big Data Analyst)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시범서비스, R&D 및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방편으로 빅데이터 지원센터도 구축될 예정이다. 빅데이터 지원센터는 연구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시범서비스 수행, 중소기업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개인정보, 기업기밀 등의 노출 없이도 원시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아울러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 기초자료 작성을 위해 빅데이터 산업 및 활용실태를 파악한다. 국내 빅데이터 산업 관련 업체, 시장 규모,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 및 활용 현황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환경에서의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등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제도적‧기술적 장치를 마련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의 개인정보 관리수준을 검증하는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인증제 개선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개인정보보호 미래 법제정비 포럼’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 환경에 맞는 프라이버시 보호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서비스 및 산업 진흥을 위한 전반적인 법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의 연구․활용, 기술개발 및 표준화, 인력 양성, 정보활용 문화 확산 등을 위한 법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종합적인 정책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박재문 네트워크정책 국장은 “스마트 시대에는 의미없이 보이는 방대한 데이터속에서 ‘통찰력’을 얻어내는 빅데이터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정책이 빅데이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정책이 범정부적으로 효율적․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DC에 따르면, 빅데이터 시장은 2010년 32억달러에서 2015년 169억달러 규모로 연 39.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빅데이터 활용시 미국 의료분야에서 연 3천억달러, 유럽공공분야에서 연 2천500억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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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등 각국 정부는 빅데이터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미국은 고성능 컴퓨팅, 인터넷 등에서 확보된 IT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우위 확보를 위해 연 2억 달러를 기술개발에 투입하는 ‘빅데이터 이니셔티브’ 계획을 지난 3월 발표했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말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부 구현(안)’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한국이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IT 패러다임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