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IT서비스와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기업들은 보안 때문에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빅데이터 시대에도 보안이 화두란 이야기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기가온 프로에 따르면, 미국 내 IT업계 84%가 데이터의 높은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가 이제 IT업계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도입이 적극 고려되기 시작한 이유는 모바일 기기의 진화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출현이 한 몫했다. 이것들이 기업 내 데이터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텍스트나 문서는 물론이고 통화기록, 전자상거래 기록 등도 모두 빅데이터다.
빅데이터를 도입하려는 관련 사업자들은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7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IT벤더가 64%, 전문 데이터 분석 사업자 46%가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사업자들은 빅데이터 도입 이전에도 보안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였다. 기업들이 빅데이터 도입의 최대 걸림돌로 보안을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에도 해결하지 못한 보안 문제를 빅데이터를 도입하게 되면 과연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보안유지를 할 수 있을지가 큰 숙제로 남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빅데이터 도입이 필요한 기업들은 써드파티업체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이유로 51%가 보안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과 마찬가지로 기업 데이터 및 경영전략에 대한 보안 우려가 빅데이터에서도 화두인 것이다.
이에 대해 보안 전문가들은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꼽는다. 기본적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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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환경에서는 프라이버시 보안도 문제다. 이 가운데 포함된 개개인의 주요 개인정보들이 유출됐을 경우에는 더욱 단순한 문제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업자 또는 기업입장에서 보안문제가 발생하면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기가오노 프로는 “빅데이터가 기업 전략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다수 기업들이 빅데이터 관련 전문인력 부족과 보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기업 내 빅데이터 분석 및 파악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는 물론이고 서비스 안정성과 원활한 이요을 위해 보안 전략을 집중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