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보건복지정보시스템에 빅데이터 접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은 12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민 보건·복지정보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력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향상된 보건·복지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에서 현재 운영 중인 보건복지정보시스템에 ETRI에서 개발한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시도다.

‘빅데이터’란 통상적으로 예전에는 장기적으로 저장되지 않거나 분석되지 않았던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ETRI는 국민들의 보건·복지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축적, 분석하고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경우 국민 개개인들의 특성에 맞는 차별적 보건·복지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현행 보건복지정보시스템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선진화하고 차세대 보건·복지시스템을 신규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공동연구과제 기획, 공동연구 수행, 기술정보 및 인력교류 등에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15년을 최종 목표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축, 보건의료 진단결정지원시스템, 지능형 보건·복지 콜센터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한다.

김흥남 ETRI 원장은 “해당 MOU는 보건·복지 분야 최고의 정보서비스 제공기관과 빅데이터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기관 간 필요한 역량을 상호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빅데이터 기술과 보건·복지분야의 성공적 접목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기술의 타 산업에의 적용 및 융합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보건·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며 “MOU를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보건·복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개인별 맞춤형 보건·복지정보서비스를 제공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