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장으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의 수뇌부가 삼성전자 ‘갤럭시S3’를 ‘부끄러워질 것’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한국인은 등 뒤에서 칼을 꽂는다’는 망언에 이은 도발이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테리 고우 혼하이정밀 회장은 지난 18일 주주총회서 “아이폰 신제품은 갤럭시S3를 매우 부끄럽게 만들 것”이라며 “갤럭시3를 사지 말고 아이폰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2/06/21/RcYK3I0luzW0JmkUyx8h.jpg)
이어 그는 “아이폰5가 3~5개월 안에 삼성전자를 이길 것”이라며 아이폰5 출시가 임박했음도 시사했다. 혼하이정밀은 폭스콘의 모기업으로 애플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대놓고 비판하는 것은 기업 간 예의를 저버린 저속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한 술 더 떠 한국인 전체에 망언을 던졌다. 그는 ““나는 일본인을 매우 존중한다. 일본인은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지 않는다. 하지만 가오리방쯔(중국인이 한국인을 얕잡아 부르는 비어)는 다르다”고 말해 비판 여론이 들끓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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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3월 샤프의 주식 10%를 인수할 당시에도 “샤프의 첨단 기술은 삼성전자보다 우수하다”며 일본을 치켜세우는 대신 한국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
한편, 폭스콘은 지난 2010년 1월 광둥성 공장의 직원이 투신자살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죽음의 공장’으로 불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