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팹리스 기업인 실리콘인사이드(대표 김진혁)가 외산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용 전력칩(파워IC)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기업은 19일 최근 해외 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2년 전 완성한 아몰레드용 파워IC 칩 작동테스트를 마치고 출시를 위한 시제품 생산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아날로그칩 강자인 TI와 맥심, 그리고 국내 기업 가운데 동운아나텍, 실리콘마이터스, 매그나칩 등이 이 분야에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 김진혁 사장은 국내 아날로그 반도체 인력이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보드 상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을 끝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한 발 빠르게 상용화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몇몇 경쟁사들이 새롭게 부상하는 아몰레드 파워IC 시장을 보고 제품을 개발중이지만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제외하고 팹리스 기업 중 실제로 보드 상에서 오류없이 작동하는 칩을 개발한 것은 실리콘인사이드가 거의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칩 개발팀은 삼성전자의 햅틱아몰레드, 일명 손담비폰 에 탑재된 OLED패널 드라이버IC를 설계·양산해 본 경험을 가진 팀으로 구성돼 있다.
OLED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IC 외에 별도의 전력칩이 필요하다. OLED 소자 하나하나가 자체발광하기 때문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공급해줄 수 있는 칩을 별도로 써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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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인사이드는 2년 전에 칩을 개발했으나 시장 주도업체인 ST마이크로에 가격경쟁력에서 뒤져 생산을 보류하고 있다가 최근 최근 해외 파운드리업체가 개발한 저가 양산기술로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아몰레드용 파워IC 시장은 500억~1천억원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