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케이, 한지로 만든 혼 스피커 개발

일반입력 :2012/06/20 15:15

전통 한지 공예와 첨단 오디오 기술을 접목시킨 스피커가 국내서 개발됐다.

에스엔케이(대표 이재희)는 3년간 5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세계 최초로 전통한지공예기술을 적용한 대형 인테리어 혼스피커 시스템 '바이본324'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본324 한지공예 스피커 시스템은 전면구경이 450mm에 달하는 대구경 혼과 285mm의 중형 혼을 내장했다. 에스엔케이는 전자 구동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조물과 혼을 친환경 소재의 전통한지공예기술로 제작했다.

이 제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구성이 더욱 견고해지고 외형은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는 한지 소재 특징이 반영됐다. 혼 스피커는 음향의 직진성이 뛰어나 야외 행사용으로 많이 사용됐으나 바이본324는 한지로 만들어 부드럽고 정교한 출력이 가능해 실내에서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스엔케이는 20년 이상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한 연구진을 채용 '혼클로저 오디오믹스'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 저음 재생에 영향을 미치는 정재파를 제거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사다리꼴 형태의 클로저가 적용됐다.

또 한지를 이용한 진동판을 클로저 전면부에 설치해 저음을 보강했고, 중음역대를 강조하기 위해 대형 혼을 통해 출력되게 설계됐다

에스엔케이는 한지공예 인테리어 스피커 개발을 통해 지난달부터 고급 가구업체와 인테리어 전문업체로 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테리어 스피커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스피커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엔케이 올해 매출 목표는 40억원, 내년에는 200억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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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본324 혼 스피커는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재희 에스엔케이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한지공예와 접목시킨 스피커 시스템 연구에 몰두한 결과 최근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인테리어 한지공예 스피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매달 1~2종의 한지공예 인테리어 스피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인테리어 스피커 산업이란 틈새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