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향후 2년 간 애플과 노키아 등을 누르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전망했다.
20일 피치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품 핵심기술을 보유했고 다양한 사이즈와 가격을 내세울 수 있다”며 “오는 2년 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일시적으로 삼성전자를 이길 수 있으나 연간 전체 성적은 1위에 오르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 수준이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최근 31%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비슷한 시기 애플도 시장 점유율을 16%에서 24%로 크게 올렸지만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워낙 두드러졌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성적도 삼성전자 9천670만대, 애플 9천130만대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음에 피치는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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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장사 성적도 삼성전자의 승리였다. 스마트폰 4천100만대를 판매, 점유율 28.2%를 기록했다. 애플은 점유율 22.4%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폰4S 인기가 어느 정도 식었다는 평가다.
한편, 피치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A+’,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시장을 주도하며 현금 창출도 활발, 향후 12~18개월 안에는 신용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