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는 음모”…어샌지 망명 시도

일반입력 :2012/06/20 09:14    수정: 2012/06/20 09:20

김태정 기자

위키리크스를 만든 줄리안 어샌지가 에콰도르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샌지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에게 망명을 받아들여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에콰도르 정부는 갑작스러운 어샌지의 요청에 대해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를 만들어 각국의 주요 기밀을 폭로해 온 어샌지는 지난 2010년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스웨단 당국에 의해 수배된 상태다. 이에 대해 어샌지는 위키리크스 폭로를 막으려는 거대 세력이 조작한 일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고, 에콰도르 정부에도 같은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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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자신의 조국인 호주도 스웨덴, 영국 등과 동조해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위키리스크는 스위스 은행 관련 문건과 이라크 전쟁 관련 기밀 문건을 포함해 각국의 민감한 기밀을 인터넷에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