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AT&T 직원이 애플 아이폰과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의 판매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18일(현지시간) AT&T에 근무했던 전 직원 알누르 에브라힘(57)이 AT&T의 아이폰, 블랙베리 판매량을 포함한 기밀 정보를 주식 중개인에게 유출한 것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탄자니아 출신의 미국 시민인 에브라힘은 법정에서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판매량뿐만 아니라 AT&T를 거쳐 판매되는 다른 디바이스들의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에브라힘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불법 내부자 거래 전문 네트워크 프라이머리글로벌리서치(PGR) 소속으로 헤지펀드 중개인들에게 정보를 판매해왔다. 그가 올린 부당 이득은 18만달러(한화 약 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LTE 때문에”…AT&T, 버라이즌 700MHz 군침2012.06.20
- 아이폰5 사진 유출?...알루미늄에 소형 도크2012.06.20
- 대법, 리니지3 정보 유출 직원에 유죄 선고2012.06.20
- 전 인텔 직원, AMD에 기밀문서 유출2012.06.20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내부자 거래 및 증권사기 공모 혐의로 에브라힘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맨하탄 연방 검찰은 형량 협상을 조건으로 최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마티 리치맨 AT&T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다 할 생각”이라며 “AT&T는 내부자 거래를 금하는 내부 지침을 가지고 있으며 에브라힘은 이미 AT&T 직원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