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2(이하 MAE)’에서 국내 모바일 결제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MAE는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Mobile Asia Congress)를 확대 개편한 아시아의 대표적 IT 행사다. 올해는 상하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새로운 모바일 시대(New Mobile Era)’를 주제로 열린다.
■SKT “스마트월렛 앞세워 모바일 결제 주도”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MAE 개막 하루 전 열린 GSMA 이사회 미팅에 참가해 스마트월렛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발표는 일반적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임원들이 주제를 발표하고 진행하는 세션과 달리, GSMA로부터 요청받아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GSMA 이사회 회의에서 ‘모바일 결제’ 관련 회의를 주재했으며, 발표는 김후종 SK플래닛 글로벌테크 연구소장이 맡았다. SK플래닛이 내놓은 스마트월렛은 지난 4월 한국 내 가입자 450만명을 돌파했다.
김 소장은 “스마트월렛이란 모바일 카드 등의 결제 수단과 멤버십, 쿠폰을 통합한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정의한 뒤 “현재 한국에서는 50개 이상의 대형 가맹점과 160개의 브랜드, 8만개 이상의 상점에서 사용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스마트월렛은 모바일 바우처 및 티켓 구매 서비스를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항공사, 커피숍 등의 제휴 파트너 확대뿐만 아니라 고객의 행동패턴 분석을 통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까지 그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MAE 현장에서 스마트월렛 외에도 롱텀에볼루션(LTE) 글로벌로밍,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기술을 세계 이통사들과 공유한다. 아울러 SK플래닛과 함께 전 세계 이통사 중 가장 많은 5건의 컨퍼런스 발표를 할 예정이다.
■KT “NFC-RCS 등 커넥티드 서비스 선도”
KT(대표 이석채) 역시 MAE에 참가해 LTE워프와 국내 4G LTE 서비스 사용 현황 등을 발표한다.
우선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GSMA 보드회의 멤버로서 글로벌 통신이슈 관련 각종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LTE 서비스 상용화 현황 및 GSMA 프로젝트 참여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프랑코 베르나베 GSMA 보드의장을 만나 통신사업자 간 글로벌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GSMA 전략과제인 통합커뮤니케이션서비스 RCS, NFC, 커넥티드 리빙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표 사장은 “KT는 고객의 커넥티드 라이프 실현을 위해 4G LTE를 비롯해 NFC, RCS 등 커넥티드 서비스 발전에 앞장서 노력해왔다”며 “GSMA와 협력해 모바일 산업의 가치 창출을 위해 앱 효율성 향상과 글로벌 에코시스템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MAE 현장에서 지난 2월 NTT도코모와 함께 선보인 한-일간 NFC기반 글로벌 쿠폰 로밍 서비스를 중국 차이나모바일까지 포함해 확대 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한-중-일 3국간의 모바일 신용카드결제까지 가능한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1월 출시한 선불형 전자화폐 서비스 ‘주머니’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송정희 KT 부사장, 김일영 KT 부사장, 서정식 KT 클라우드웨어 대표도 참석해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에코시스템 구축, 통신사업자의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활용 가치 제고 방안 및 이머징마켓에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활성화 방안, 모바일 기반 클라우드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KT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을 중국 상하이 MAE 주요 컨퍼런스 행사장 및 GSMA 보드 미팅 장소에 구축해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회의 솔루션 ‘워크스페이스(olleh WorkSpace)’를 시범 운영해 GSMA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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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 2012는 전시와 컨퍼런스를 비롯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시, 개발자 컨퍼런스, 세미나 등의 앱 플래너, GSMA 이사회 미팅, 모바일 결제, 모바일 의료, GSMA 공중정책 포럼, GSMA 실무자 미팅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 기업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화웨이, ZTE, NTT도코모, 스프린트, 야후 등 총 104개 업체다. 주최측은 약 2만 명의 입장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