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가 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집하며 지난 7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게임 업계에서는 다수의 신작이 쏟아진 콘솔 게임 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E3 2012가 성황리에 끝났으며, 올해 하반기는 각 나라마다 콘솔 게임 시장 성장세가 다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E3에서는 Wii U가 유일하게 공개된 하드웨어였으며, 나머지 게임사들은 신작 위주로 부스를 꾸몄다.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와 넥슨 등 9개가 참가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약 4천만 달러(한화 48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됐지만 현지 업체 및 개발사 측은 기대에 비하면 성과가 너무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공개된 라인업 중 상당수가 올해보다는 내년을 겨냥하고 있으며, 상반기를 주도했던 차세대 게임기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라인업 위주 발표도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지원보다는 여전히 콘솔, 휴대용 게임기 위주로 흘러갔던 라인업 역시 세대를 반영하지 못한 흐름이라고 지적됐다.
일본 게임사들의 빈약한 라인업은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코에이테크모, 세가 등 유명 일본 개발사들은 앞 다투어 신작을 냈지만 기대에 비하면 낮은 평가를 받았다.
워낙 라인업도 부족했고 부스 자체도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것이 현지를 방문한 언론들의 반응이다. 닌텐도를 제외하면 신작은 턱 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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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문가 및 현지 언론들은 이미 대작 라인업이 다수 쏟아진 상반기보다 하반기 게임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콘솔 게임 시장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좀 더 다양한 라인업이 필수”라며 “올해 예상치 못한 게임 출시가 없다면 하반기는 작년보다 못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