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이케아 TV "가전 아닌 가구"

일반입력 :2012/06/18 10:11    수정: 2012/06/18 10:19

세계 최대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의 TV 사업 전략이 윤곽을 드러냈다. 우플레바(UPPLEVA)라는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케이블을 모두 감춘 가구 형태로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마그누스 본데손 이케아 본사 사업총괄임원은 이달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우플레바 브랜드 LED TV와 스피커,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우플레바 TV는 우선 케이블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이 특징이다. TV 단품 형태가 아니라 전용 캐비넷 또는 스탠드를 함께 구성해 올인원PC처럼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각종 케이블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은 이케아가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다. 이케아는 우플레바 TV 소개 영상을 통해 “복잡한 케이블 때문에 거실 어디에 TV를 둬야 할지 고민이었다”며 “우플레바 TV는 올인원 형태로 만들어 이런 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TV는 풀HD 해상도에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탑재한 스마트TV다. TV 하단에 설치되는 캐비넷 왼편에는 CD와 DVD를 실행할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장착됐고, 2.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지원한다. 서브 우퍼는 무선으로 연결돼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두고 사용할 수 있다.

이케아는 최대 46인치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의 LED TV 제품군을 갖췄다. TV에 DVD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기본 내장시켰으며,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인터넷 연결도 가능하다. TV 왼쪽 베젤 옆에는 여러 개의 USB 및 HDMI 단자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MP3 플레이어 역할도 하며 FM 라디오 수신도 가능하다. 보증 기간은 5년이다.

리모콘 디자인 역시 단순함을 강조했다. 프레임은 다양한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고, 전용 스탠드 및 캐비넷도 여러 색상과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이케아TV 제조사 홍콩의 TCL멀티미디어테크놀러지는 브랜드 효과에 따른 판매량을 기대하는 눈치다. TCL 측은 “이케아 효과에 따라 판매량을 10% 상향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아래는 우플레바 TV 소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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