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QR코드 활용한 투표 캠페인 ‘눈길’

일반입력 :2012/06/17 17:44    수정: 2012/06/17 22:16

전하나 기자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QR코드(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2차원 코드)를 활용한 투표 캠페인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IT 주요 외신은 미국서 최근 ‘락더보트(Rock the vote)’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락더보트는 미국의 젊은 세대가 정치혐오증에서 벗어나 ‘락(Rock)’을 즐기듯이 정치에 직접 참여해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보도에 따르면 락더보트의 일환으로 현재 ‘Threads 4 Thought’라는 미국 한 쇼핑몰에선 QR코드가 프린트된 락더보트 T셔츠가 28달러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 T셔츠를 구입해 QR코드를 읽으면 유권자 등록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간단한 방법으로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목적은 선거 참여율을 늘리는데 있다. 해당 캠페인 주최 조직위는 T셔츠가 많이 팔려나가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규 투표 참여자가 150만명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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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QR코드는 최근 전 세계 정치권에서 홍보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투표와 사이버 선거전이 대세로 자리잡은 국내에선 QR코드를 이용한 후보자 공약 알리기도 많아지는 추세다.

외신은 “락더보트 단체는 그간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라이브, 애플 아이튠스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며 “QR코드 도입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젊은 유권자를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 미국 대선 가도에 흥미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