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디아3 위법여부 내달 결론”

일반입력 :2012/06/14 09:41    수정: 2012/06/14 09:53

전하나 기자

서버 접속 장애 등으로 연일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디아블로3’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이 내달 중 내려진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창간기념 조찬강연회에서 “다음달 안에 디아블로3 접속장애와 관련한 법위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디아블로3 관련 공정위의 제재 작업은 다른 현안과는 다르게 무척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공정위는 디아블로3 국내 출시 첫 주말 서버용량 부족 등으로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바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보통 2~3주간의 사전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재확인하고 현장조사 등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에 업계는 이번 공정위 조사가 환불 여부에 대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이용자들은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한 ‘환불 서명 운동’을 이어가며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블리자드코리아측은 “보상은 우리 몫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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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환불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선 블리자드측이 다음주까지 구체적인 구제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정위 조치와는 별도로 블리자드코리아측에 디아블로3 서버 증설을 비롯한 서비스 환경 개선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