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디아3 접속장애 시정권고

일반입력 :2012/06/13 15:43    수정: 2012/06/13 16:00

전하나 기자

‘디아블로3’ 서버접속 장애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블리자드코리아에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환불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화부가 디아블로3 접속 장애를 일으킨 블리자드코리아에 서버 증설을 통해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에게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지시했다. 만약 이번 시정권고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시정 조치 계획도 블리자드에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행정지도여서 실제 이용자들의 피해가 구제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문화부는 이용자들의 환불 요청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검토를 이유로 강제 조치 계획이 없음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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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게임 이용자들은 디아블로3 서버 장애로 출시 이후부터 한 달여 동안 계속 불편을 겪자 ‘환불 서명 운동’을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상과 관련해 블리자드코리아측은 “우리 몫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문화부가 처음으로 게임 관련 민원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린 것은 의미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강제 효력이 없어 사실상 솜방망이 처분에 그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