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경영진, 中 리커창 만났다

일반입력 :2012/06/13 08:12    수정: 2012/06/13 09:20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중국으로 총출동했다. 중국 최고 실세로 꼽히는 리커창 중국 부총리와 베이징에서 만나 반도체·LCD 등 첨단사업 투자 확대를 협의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사장 등은 12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 인민대회당에 참석해 리커창 부총리와 면담했다.

13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면담은 인민대회당이 시작한 오후 4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지성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 이재용 사장 외에도 장원기 삼성 중국본사 사장과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가 동석했다.

면담에선 중국 시안에 건립 중인 생산 공장을 비롯, 반도체·LCD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중서부지역 진출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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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고경영진들은 이날 인민대회당 시작에 앞서 시안과 쑤저우에 위치한 생산라인 건립 현장을 둘러보고 중국 시장 판매 등 현지 상황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성 부회장과 권오현 부회장은 면담이 끝난 후 13일 오전에 있을 삼성 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곧바로 귀국했다. 최 부회장과 권 부회장은 13일 오전 7시 30분을 전후해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다. 다만, 이재용 사장은 중국에 남아 현지 상황을 점검한 후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