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격 인사...최지성 그룹-권오현 전자 대표

일반입력 :2012/06/07 16:49    수정: 2012/06/07 19:04

남혜현 기자

삼성이 전격적인 그룹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7일 새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후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권오현 부회장이 맡는다.

최지성 부회장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TV와 휴대폰 사업을 세계 1위로 견인한 삼성의 간판 CEO다.

특히 반도체, TV, 휴대폰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글로벌 경영감각과 빠른 판단력,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갖춘 최 부회장의 기용은 당면한 도전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달 유럽을 방문한 후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2의 신경영'에 준할 만큼 혁신적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삼성 관계자는 최지성 부회장은 '대공황'에 비견될 정도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유럽발 글로벌 경제 위기와, 날로 치열해 지는 기업간 경쟁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해 나갈 최적임자라며, 글로벌 경영감각을 갖춘 '실전형 CEO'인 최지성 부회장을 앞세워 혁신적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지성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DS(Device Solutions)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는 부품사업 부문과 세트사업 부문으로 분리운영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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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사업 부문도 지난해 12월부터 윤부근 사장(CE담당)이 TV와 가전사업을, 신종균 사장(IM담당)이 휴대폰과 IT사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최지성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른 삼성전자의 사업 및 조직 운영상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