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4천만 돌파…“플랫폼으로 간다”

일반입력 :2012/06/06 14:47    수정: 2012/06/06 16:15

정윤희 기자

네이버 라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무료통화 도입, 연계 서비스 출시 등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NHN재팬은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라인’의 전 세계 이용자가 4천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일본 내 이용자 수가 1천800만명에 달한다.

라인은 국가를 불문하고 1대1 문자와 다자간 대화, 무료 음성통화(m-VoIP), 스티커 등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23일 처음 서비스를 내놓은 후 약 10개월만인 지난 4월 18일 이용자 3천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한 달에 500만명 이상의 속도로 사용자가 증가해 지난달 12일 3천500만명, 6일 현재 4천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라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앱 내에서 캐릭터 스탬프를 구입할 수 있는 ‘스탬프샵’, 공식 인사말 앱 ‘라인 카드’, 카메라 앱 ‘라인 카메라’ 등이다.

특히 ‘라인 카메라’는 일본을 포함, 세계 13개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차트 1위, 19개국 ‘사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라인 카메라’ 앱의 다운로드 수는 650만건을 넘어섰다.

마스다 준 NHN재팬 웹서비스본부 최고 세일즈 및 마케팅 책임자(CSMO)는 “지금까지 라인은 무료통화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매김했지만, 4천만명 돌파를 계기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 통용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라인은 연내 1억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비스 편의성 향상, 멀티 디바이스 지원, 다국어 배포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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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서는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무료통화를 도입하면서 m-VoIP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m-VoIP 서비스 ‘보이스톡’의 국내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4일 아이폰 이용자를 시작으로 5일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이를 두고 이동통신사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