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검색점유율 1위 포털인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이 윈도8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만들어진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태블릿 환경을 의식해 만든 차세대 운영체제(OS)만을 대응하는 시도로 눈길을 끈다.
네이버 라인은 1대1 문자와 다자간 대화, 무료음성통화, 봇과 스티커 등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이다. 일본에서 스마트폰용 앱으로 인기를 모은 뒤 지난해 8월말 국내 시장에 들어섰다.
라인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수는 지난해말 1천만, 서비스 8개월만인 지난 3월초 2천만을 넘었다. 같은시기 서비스에 NHN 메신저 '네이버톡'이 통합돼 PC용 메신저로도 나왔다. 모바일앱 사용자들은 PC용 프로그램과 태블릿브라우저용 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라인은 현재 전세계 200개국에서 쓰이며 16개국에서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은다는 게 NHN측 설명이다.
본격 성장 계기는 지난해 10월 무료통화(m-VoIP) 기능을 지원하며 사용자 확대에 나선 이후로 보인다. 다만 음성통화를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 무료통화 지원은 다른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과 SK커뮤니케이션의 네이트온톡보다 한 발 늦게 시작됐다. 최대 경쟁상대로 꼽히는 카카오톡도 최근 해외 지역서 이를 지원하기 시작해 메신저 앱간 경쟁이 가속될 전망이다.
그런데 지난 1일 윈도8 전용 '라인' 프리뷰 버전 앱이 조용히 등장했다. NHN이 직접 개발한 메트로스타일 앱이다. MS가 최근 배포를 시작한 윈도8 릴리즈프리뷰(RP)의 윈도스토어에 등록된 것이다. PC판, 태블릿 브라우저판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 사용자들이 이용 가능하다.
이제까지 회사측은 윈도8 메트로스타일 앱 개발 계획에 대해 밝힌 적이 없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네이버 서비스나 포털과 관련된 앱을 한창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NHN에 해당 내용을 질의했지만 홍보 담당자는 문의한 사항에 관해 소개할 내용이 있긴 하다면서도 다음주중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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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윈도8 메트로스타일 앱을 만든 포털사로는 네이버보다 다음이 앞섰다. 다음은 자사 서비스이용량을 가속하기 위한 전략 일환으로 윈도8 전용 콘텐츠 소비 앱 '테이블'을 만들어왔다. 이 역시 프리뷰 버전으로 이번 윈도8 릴리즈프리뷰 윈도스토어에 공식 탑재됐다.
아래는 실제 윈도8 RP 한국어판을 설치한 뒤 윈도스토어를 열어 찾아낸 라인 앱과 그 소개용 이미지다. 앱을 내려받아 메트로UI 시작화면에 타일을 배치한 모습과 계정에 접속한 화면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