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인프라를 넘나드는 네트워크 기술과 3D 성능도 보장하는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에 기반한 사용자 중심의 클라우드 구축전략을 제시했다.
5일 시트릭스코리아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초점이 하이퍼바이저 중심의 서버통합과 하드웨어 가상화를 벗어나 실제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체감 효용과 성능을 지원하는 쪽으로 옮아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 외부 클라우드와 연결, 클라우드상의 서비스 전달, 윈도 데스크톱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기 등 클라우드를 실제 업무환경으로 가져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트릭스 클라우드플랫폼', 인프라 연계기술 '클라우드브릿지2', 네트워크 최적화기술 '넷스케일러' 10버전, 시스템온칩(SoC) 제로클라이언트 기술과 VDI 전략을 아울러 소개하며 특히 국내 VDI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강조했다.
■클라우드, 아마존만큼 하는 방법
시트릭스는 자사 클라우드 전략 1번이 규모에 관계없이 고객들이 아마존같은 클라우드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ASF)에 등록된 오픈소스 플랫폼 '클라우드스택'을 중심으로 개방적이며 상호 운용 가능한 플랫폼을 제시한다는 주장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ASF 클라우드스택은 3만 커뮤니티 회원을 확보하고 수천 개 인증된 애플리케이션과 수백 개 프로덕션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하이퍼바이저 중립적 플랫폼으로 묘사된다. 회사는 아마존같은 클라우드 환경 구축 해법으로 클라우드스택을 포함한 '시트릭스 클라우드플랫폼'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전략 2번째는 '클라우드브릿지'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외부 인프라에 연결시킬 수 있게 돕는 것이다. 회사측 주장은 이로써 안전하고 성능이 확보된 연결이 가능하며 프라이빗의 제약을 넘어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유연성과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소개된 새버전 클라우드브릿지2는 외부 클라우드 연결을 더 쉽게 하는 '원클릭 프로비저닝'과 사전구성된 클라우드에 대한 '셀프서비스 카탈로그' 기능이 추가됐다. 아마존이나 소프트레이어같은 퍼블릭클라우드로 확장하면서 VPN 인프라를 동일하게 활용 가능하다. 기업들은 원할 때마다 카탈로그에 필요한 클라우드서비스를 새로 더할 수도 있다.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시 성능과 안정성과 보안을 보장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을 셋째 전략요소로 꼽는다. 최근 선보인 넷스케일러 10 버전에 적용된 '트라이스케일' 기술이 이를 실현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비즈니스규모에 관계 없이 스케일업, 스케일인, 스케일아웃 방식의 네트워크 확장을 제공하며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컨트롤러를 넘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시한다고 시트릭스는 강조했다. 또 엔터프라이즈, 캐리어급 네트워크에 클라우드의 유연성, 단순성, 확장성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VDI, 내가 제일 잘 나가
시트릭스코리아는 국내 VDI 시장에 사용자 규모로 치면 경쟁사대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세호 시트릭스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선 VDI 시장 서베이를 아직 안하고 있지만 공공부문 라이선스 등을 보면 시트릭스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VDI사례 20곳 사용자 규모는 통산 2만7천 클라이언트 규모로 추산된다. 이가운데 시트릭스가 2만6천 클라이언트로 경쟁사 도입사례 규모를 압도한다는 지적이다.
시트릭스는 프로젝트 아발론을 통해 자사 VDI 솔루션 전략에 경쟁우위를 더해갈 계획이다. 이를 활용시 개인화된 윈도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구축하며 업무연속성과 해외 지역간 협업을 지원하는 온디맨드형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업 사용자들이 원하는 윈도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을 모바일, 웹,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과 더불어 관리하고 제공하는 영역에 '젠데스크톱'을 적용하는 방안도 유효하다.
향상된 젠서버 기술로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끌어다 가상머신(VM) 렌더링에 쓸 수 있는 풀스크린 3D애플리케이션 구현 기술도 파급이 클 것이라 예고됐다. 낮은 CPU와 GPU를 탑재한 하드웨어 기반에서도 캐드와 같은 고성능 클라이언트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주장이다. 시트릭스는 이를 위한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을 갖췄으며 여타 WAN 가속기 업체들도 일반적인 네트워크 트래픽을 넘어 가상화 VM이 발생시키는 트래픽을 가속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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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런 흐름이 단말기 가격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지난해 발표한 시스템온칩 기반 제로클라이언트 비즈니스도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회사는 칩제조사들과 협력해 만든 SoC를 제조사들이 탑재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되는 제로클라이언트가 본격적인 VDI 확산 흐름을 가속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트릭스코리아는 지사 인력을 3년내 100명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현재 사무실을 다른 후보지로 이전하며 그 조직 구성도 확대 개편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