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시장서도 일반 휴대폰(피처폰)이 사라지는 추세다. 파는 이와 사는 이 모두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모바일 포털 세티즌은 자사 중고 휴대폰 사이트서 지난달 일반 휴대폰 거래량이 76건, 전체의 0.4%에 불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이트서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4%를 유지했던 일반 휴대폰 거래량은 3월(8.9%)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3개월 만에 100건 이하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중고시장서도 일반 휴대폰을 구매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으로의 이용자 대 이동을 밀은 이동통신사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스마트폰이 필요 없어도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달 세티즌 전체 중고 휴대폰 정상거래 건수는 1만9천219건으로 전월 2만585건 대비 7% 줄었고, 거래금액은 35억원이다.
거래량 감소 이유는 갤럭시S3 출시 소식과 타 제조사 신제품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휴대폰 교체시기를 조절하는 이용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세티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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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폰의 거래건수는 전월 대비 19% 증가한 2천247건으로 나타났다. 일반폰은 사라지고, LTE폰은 중고 시장 주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세티즌 측은 “이달은 신제품 출시가 이어져 중고거래 역시 활발할 것”이라며 “이동통신사들의 중고폰 전용 요금제도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요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