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LED조명실증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로써 사무실·학교·도로 등 용도별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조건 속에서 제품의 신뢰성과 질적 성능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도로조명 실측시설의 경우 도로조건과 등기구 설치환경에 따라 가로등과 보안등의 광학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평가설비라고 밝혔다.
정부는 5일 전라남도 광주시 한국광기술원에서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및 광주시·에너지관리공단·중소기업청·광산업진흥회 등 LED조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ED조명실증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LED조명기업들이 정부가 인정하는 KC·KS·고효율 인증 등으로 제품 성능을 검증해왔으나 앞으로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등 실제 환경에서도 작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모은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실생활 환경에서 사용되는 조명 기준을 제시하고 국제표준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2009년부터 총 156억원 규모(정부 103억원, 광주시 25억원, 기업 28억원)로 추진하고 있는 'LED조명실증 및 광·IT융합 지식정보 인프라개발사업'의 하나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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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LED조명실증센터는 2년 내에 제품의 광학적 특성뿐만아니라 조명이 사람에게 미치는 심리적·생리적 영향까지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술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센터가 다양한 실증을 통해 우리 기업이 가진 기술력 위에 사람을 위한 조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