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가 평정한 태블릿 시장이지만, 경쟁업체들도 꾸준히 대항마를 쏟아내고 있다. 최근엔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코드명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를 탑재한 태블릿이 잇달아 선보여 주목된다.
ICS 태블릿은 저마다 다른 듯 닮았다. 대체로 IPS나 PLS 패널을 탑재했으며,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전후면 카메라를 내장했다. 그러나 사양은 비슷해도 실질적으로 사용하면서 느끼는 경험은 모두 다르다는 평이다.
씨넷은 31일(현지시각) 미국시장서 먼저 선보인 ICS 태블릿 중 가장 잘 만든 것으로 평가된 다섯 제품을 골라 리뷰했다. 다음은 씨넷이 꼽은 ICS 상위 5개 제품이다.
■아수스 트랜스포머 패드 TF300
아수스의 TF300은 키보드 탈부착이 가능한 태블릿이다. 쿼드코어 테그라3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차별화된 위치추적장치(GPS) 기능이 장점으로 통한다. 영상의 외부 출력과 용량확장을 위한 마이크로 HDMI와 마이크로SD단자도 유용하다.
다만 태블릿 디자인은 두껍고, 전반적으로 헐거운 느낌을 준다. 키보드독은 150달러를 내고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화면은 햇빛이 강한 실외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판매 최저가는 380달러다.
■삼성전자 갤럭시탭2 7.0
갤럭시탭2 7인치 제품은 ICS 기반 7인치 태블릿 중 최저가 제품이다. 듀얼 카메라와, 외장 메모리, TV 리모컨 기능 등이 유용하다.
다만 PLS 디스플레이는 단점으로 지적된다. 카메라 성능 역시 동급 사양 경쟁작과 비교해 부족하다. 가격 대비 성능이 앞선다는 게 현재의 장점이다. 미국내 평균 판매가는 249달러다.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 A510
에이서의 A510은 쿼드코어 테그라3 프로세서를 비롯해 외장 메모리, 마이크로HDMI 등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경쟁작보다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카메라 성능은 제값을 못한다고 씨넷이 혹평했다. LCD 스크린은 좁은 화면 각도와 실망스러운 색감을 보인다. 미국내 판매가는 449달러다.
■소니 태블릿S
소니가 최근 발표한 ICS기반 태블릿이다. 태블릿S는 소니가 독점 제공하는 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모바일 게임을 위한 플레이스테이션 인증, DLNA 비디오 및 음악 스트리밍, 통합된 IR 리모컨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가격 측면에서 충전 어댑터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스크린 밝기도 만족스럽지 않다. 평균가격 399달러.
■아수스 트랜스포머 프라임 TF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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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300처럼 키보드 탈부착이 가능한 트랜스포머 프라임 TF201은 아이패드2보다 얇으면서, 가볍다. 마이크로SD, 마이크로HDMI를 지원하며, 1080p 비디오 재생 기능, 800만화소 카메라가 장점이다.
쿼드코어 CPU를 장착했지만 모든 게임들을 구동할 수는 없다. 태블릿 화면비가 타 제품과 다른 탓이다. 키보드독을 연결할 때 태블릿 위쪽이 더 무거워 쉽게 쓰러진다. 평균가격은 4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