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용자, 어떤 게임 즐기나 보니...

네이버가 온라인 게임 및 소셜 게임 서비스를 위한 별도 페이지를 연 가운데, 게임 이용자의 반응은 기대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잘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게임 통합 브랜드 ‘네이버 게임’을 공개하고 온라인 게임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 게임은 온라인게임을 채널링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네이버 온라인게임’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소셜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네이버 게임은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개발사 및 퍼블리셔에게도 경쟁력 있는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게임사의 호응도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게임에 게임을 론칭하면 이벤트와 자체 광고배너 등을 제공해 게임 서비스를 의한 최적의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CBT(비공개테스트) 테스터 모집도 지원하는 등 개편도 진행됐다.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셔는 별도의 계약이나 절차 없이 'CBT 게임'을 통해 테스트 게임을 선보이고 네이버를 통해 유입되는 게임 콘텐츠의 핵심 소비층을 대상으로 테스터 모집을 할 수 있다.

■네이버 게임, 어떤 작품이 인기?

네이버 게임에는 약 50여개 온라인 게임이 론칭된 상태다.

이중 로스트사가, 프리스타일2, 웹춘추, 사이퍼즈, 쾌걸삼국지, 테일즈런너, 트로이, 청운 등의 게임이 인기작으로 분류된다.

로스트사가는 중세 판타지부터 SF, 현대의 서부시대와 밀리터리, 무협 등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한 대전 액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무한에 가까운 다양한 직업, 경기 중 상대방 무기를 떨어뜨려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장비뺏기, 경기 중 실시간으로 용병을 교체하는 교체콤보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프리스타일2는 프리스타일의 후속작으로 3대3 길거리 농구와 힙합문화를 바탕으로 농구 승부를 벌이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이다. 테일즈런너는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 요약된다.

웹춘추와 쾌걸삼국지, 청운은 웹게임으로 각각 삼국지와 무협 소설 내용을 게임에 잘 담아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외에도 AOS게임 사이퍼즈와 그리스 전쟁을 모티브로 만든 트로이도 네이버 게임에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상태다.

소셜 게임으로는 스머프 스토리, 신선도, 스타프로젝트, 좀비주식회사, 언라이트 등 다수의 게임이 제공 중이다. 신선도는 웹게임에 이어 스마트폰용 소셜 게임으로 출시, 좋은 반응을 얻을 수있을지 주목된다.

■무협 웹MMORPG 청운, 단숨에 8위권 진입

무엇보다 청운은 서비스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게임 내 온라인 게임 8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얻었다. 네이버 게임의 이용자 별점도 8.7(10점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게임 완성도도 인정받았다.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는 무협 웹MMORPG 청운은 튜토리얼만 완료해도 캐릭터 레벨 30대에 도달할 정도로 빠른 게임 전개가 특징이다. 이 때문에 청운을 즐기는 이용자의 연령대는 30~40대.

또 이 웹게임은 퀘스트 수행에 단순함을 꾀했다. 자동 이동 외에도 캐릭터 순간이동 기능을 지원하는 것. 캐릭터 순간이동은 VIP 이용자의 혜택 중 하나로 전해졌다.

문파를 선택해 무공을 배우는 것도 쉽다. 이 게임은 무협지 소설 내용을 잘 남아낸 작품으로 개방파, 무당파, 소림파 등의 문파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모든 문파의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워 상황에 따라 원하는 문파에 가입, 필요한 무공을 익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탈퇴한 문파의 스킬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마음만 먹는다면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문파의 모든 스킬 습득이 가능하다.

전투 방식도 독특하다. 진법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적군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한 라운드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기존 턴 방식 전투에서는 한 라운드가 끝난 후 다음 라운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투가 지루해 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청운은 이러한 턴제 전투의 단점을 보완하여 적과 이용자가 동시에 공격이 가능하고, 단체로 교대 공격을 가능토록 지원해 전투의 박진감을 살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