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시스 "국내 반도체 초점-연매출 440억"

구조해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 앤시스가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시장 공략을 가속할 뜻을 밝혀 관심을 모은다. 국내 시장에 시너지를 내기 위해 본사가 최근 최근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기술업체를 인수했다고 밝히면서다.

앤시스코리아는 1일 서울 삼성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가 최근 2년간 성장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라며 국내 주요 제조업계에 자사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측에 따르면 그 SW를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이 사용중이다. 제품 연구개발, 시뮬레이션, 가상 모형 테스트까지 진행해 완성품 신뢰성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앤시스는 앞서 전자해석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위해 집적회로(IC)칩과 시스템설계에 특화기술을 갖춘 업체 '아파치'를 인수합병했다고 밝혔다. 국내 핵심산업에 속하는 전자,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해당 시장에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컴퓨터지원공학(CAE) 시장에서 유체, 구조, 전자물리학을 복합 해석하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유일하게 갖췄다고 주장한다. 또 회사 SW는 콘셉트 설계, 설계 최적화, 프로세스 최적화, 최후단계 테스트, 검증에 널리 쓰여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 준다고 설명한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은 디자인 과정에 엔지니어링 SW를 적용해 제품에 대한 잠재적 운용 성능을 시각적으로 테스트하게 해주는 것이다. 다중물리현상(multiphysics)과 구조적(FEA)과 유체흐름(CFD)과 열 또는 전자기학 등이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으로 가능한 작업이다. 여기에 필요한 3단계, 전처리(Pre-processing)와 해결 및 처리(Solving/processing)와 후처리(Post-processing)를 앤시스 SW가 구현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기법을 적용하지 않으면 각 디자인 후보마다 실물 견본을 만들어 물리적으로 테스트해야 한다. 사소한 변경도 전혀 다른 테스트가 필요할 수 있어 기업들이 제품 개발 기간과 비용을 낭비할 수 있다. 테스트에 성공하더라도 그게 가능한 요인과 측정값을 얻기 어렵다. 앤시스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툴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앤시스는 시뮬레이션이 기업과 제품 혁신의 원동력으로 '시뮬레이션 주도형 제품개발(SDPD)'을 꼽는다. 제품 개발과정 초기부터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제품개발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 혁신과 시장 수용성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