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울트라북의 조건 "더 얇고 빨라야..."

일반입력 :2012/06/01 10:04    수정: 2012/06/01 10:10

인텔의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릿지) 가운데 울트라북에 적합한 듀얼코어 출하를 앞두고 아이비브릿지 탑재 울트라북 권고사항이 공개됐다.

인텔은 31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내주 타이완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2에 공개될 2세대 울트라북의 필수 조건 및 권고 사항을 공개했다.

우선 노트북 두께는 이전 권고 사항보다 약간 얇아졌다. 화면 크기가 14인치 이상일 경우 최대 21mm까지 허용한다. 또 14인치보다 작을 경우 18mm보다 얇아야 한다. 따라서 화면 크기가 큰 울트라북은 이전과 비교해 다소 얇아질 전망이다.

최대 절전 모드(S4)에서 대기 모드로 돌아오는 속도는 7초 이내다. 운영체제(OS)를 끄는 것이 아닌 S4 모드에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최대화시키면서도 즉시 PC를 사용할 수 있게 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자주 사용하는 응용 프로그램의 실행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수 사항으로 추가됐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 최소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이는 필수 사항이며, 최대 8시간 이상 배터리 지속 시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아이비브릿지 울트라북은 USB 3.0 포트를 의무 탑재해야 한다. 만약 USB 3.0 탑재를 하지 않을 경우 현재 애플 맥북PC에 적용된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전송기술인 썬더볼트 포트로 대체할 수 있다.

이밖에 보안 관련 사항이 강화됐다. 우선 도난 방지 시스템을 필수로 적용, 울트라북이 도난 또는 분실됐을 경우 PC를 남이 켤 수 없도록 잠글 수 있다.

아울러 인텔의 개인 정보 보호(Identity Protection) 기술을 통해 온라인 쇼핑이나 온라인 뱅킹, 온라인 게임을 할 때 보다 개인 정보를 지킬 수 있다. 이는 칩셋 단위에서 이뤄지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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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새로운 칩셋과 권고 사항을 통해 울트라북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울트라북이 처음 발표될 때 21종이 출시됐지만, 아이비브릿지 울트라북은 110종 이상이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인텔은 연말이면 터치 인터페이스나 새로운 디자인 폼팩터를 적용한 울트라북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8 기반의 울트라북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