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종편, 프로그램 투자 지속해야”

일반입력 :2012/05/29 17:19    수정: 2012/05/29 17:39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대표들에게 지속적인 프로그램 투자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29일 4개 종편 대표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는 이 위원장 취임 이후 유료방송 업계 대표들과 갖는 일련의 간담회로 마련됐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종편이 출범뒤 채널 인지도와 프로그램 시청률에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으나, 드라마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종편의 장점과 가능성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프로그램 질을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방송 제작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특히 방송 생태계가 선순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외주제작사와 건전한 거래관계를 유지하도록 당부했다.

종편 대표들은 SO와 종합편성채널 간 합리적인 PP 사용료 배분안이 마련돼야 하며, 호텔이나 병원 같은 시설에서도 종편을 시청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계철 위원장은 “종편사업자 등 방송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서 방송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콘텐츠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방통위에 대해 종편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나온 심사위원회 회의록 및 심사자료, 승인대상 법인의 특수 관계인 참여 현황 등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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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개혁시민연대는 지난해 1월 방통위에 심사회의록 및 심사 자료, 예산 집행내역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