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들이 첫 민간 우주화물선 드래곤의 해치를 열어 473kg에 달하는 실험장비, 음식물, 옷 등의 보급품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도킹에 성공한 드래곤 화물선의 캡슐 해치를 열고 들어가 전달된 물품을 하역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오전 5시 53분(미 동부표준시, 한국시간 오후 6시 53분) ISS 원정31 미션 사령관 올렉 코노넨코와 도날드 페티트 엔지니어는 오염물질에 대비한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화물선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이들은 드래곤의 해치를 열고 옮기게 될 짐은 승무원에게 필요한 약 305킬로그램(kg)의 음식물과, 약21kg의 과학실험용 장비, 약123kg의 미래 비행에 필요한 짐가방, 약10kg의 컴퓨터 장비 등이다. 미국 스페이스X사의 무인화물 우주선 드래곤은 1천43파운드(473kg)에 달하는 실험장비, 음식물, 옷 등을 ISS 우주비행사들에게 제공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드래곤은 ISS에 4일간 머문 뒤 31일 ISS 실험 결과와 낡은 장비 등을 담아 지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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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여름 나사가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킨 이래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ISS로 가기 위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이용해야 했다.
드래곤은 지난 25일 오후 ISS와 도킹에 성공했다. ISS의 우주비행사들은 로봇 팔 캐나다암을 이용해 드래곤을 끌어당겨 도킹시켰다. 드래곤은 최초의 민간기업 제작 우주선으로 자율형(무인로봇) 우주비행선이며, 태양광패널을 붙인 첫번째 우주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