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델이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SW전략을 구체화하려는 델의 X번째 인수회사로 이름을 올릴 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델이 퀘스트소프트웨어와 M&A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퀘스트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와 백업 솔루션 등을 보유한 회사다. MS, VM웨어 등의 솔루션과 통합돼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
최근 델은 실망스러운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루에 18% 하락하는 등 흔들렸다. 하지만 올 초 소프트웨어그룹을 신설하고 기업용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델은 올해 5개의 업체를 인수했는데 모두 기업용 SW업체다. 델은 인수합병 결과를 공식화할 때마다 향후 솔루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M&A를 계속할 뜻을 밝혀왔다. 보안, 백업, 가상화 등에 이은 델의 다음 선택지는 퀘스트가 가진 인프라 관리도구 및 백업 도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과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델의 퀘스트 인수추진에 긍정적인 목소리로 반응했다. PC업체에서 기업 솔루션업체로 변신하려는 델의 전략에 딱 맞는 업체란 것이다.
제프리앤코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퀘스트소프트웨어는 델의 클라우드 전략을 풍부하게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델의 최근 떠들썩한 인수합병에도 불구하고, 델의 퀘스트 인수는 충분히 타당하다라며 이는 델의 주당이익(EPS)를 5% 가량 높여줄 수 있고 퀘스트의 개발 및 매니지먼트 툴은 델의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전략과 잘 맞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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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의 평가액은 약 2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사모펀드 인사이트 벤처파트너스가 최근 퀘스트에 제안한 인수가격이다. 하지만 델이 인사이트와 인수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퀘스트의 몸값은 더 뛰어오를 수 있다. 또 다른 대형 IT업체의 참전도 배제할 수 없다.
퀘스트의 시가총액은 21억2000만달러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 가까이 오른 25.1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