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10.8인치 윈도8 태블릿을 선보인다. 태블릿 주류였던 10.1인치 틀을 깬 제품으로, 기업 시장을 겨냥했다.
미국 씨넷은 24일(현지시각) 델이 윈도8 OS를 탑재한 10.8인치 태블릿 '래티튜드 10'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네오윈(neowin)이 래티튜드 10의 사양 문서를 입수하며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래티튜드 10은 인텔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인 '클로버 트레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128기가바이트(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으며 최대 2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해상도는 1366x768을 지원한다. 멀티터치가 가능하며 전용 필기도구인 스타일러스펜을 포함한다.
눈에 띄는 점은 배터리다. 델은 래티튜드 10의 배터리를 탈착식으로 고안했다. 배터리는 6~8시간 지속되는 소형과 10~12시간까지 이용 가능한 대형 등 총 2종이다.
전후면 카메라는 각각 200만과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화면이 큰 만큼 무게는 경쟁작보다 다소 무거운 710g이다. 9.7인치 새 아이패드는 652g이다.
델은 래티튜드 10을 포함한 태블릿 신제품을 계속해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델 델 최고운영자(CEO)는 지난 23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윈도8과 관련한 총체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소비자들은 우리가 소개하는 태블릿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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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업 시장을 겨냥한만큼 값은 비쌀 것으로 추정된다. 델 CEO는 태블릿 가격과 관련해 터치 기반 제품들은 확실히 조금 더 비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런 제품들은 더 비싼 가격의 고가 브랜드로 운영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델은 지난해에도 기업시장에 맞춤한 7인치와 10인치 태블릿을 출시한 바 있다.